2014 태국 공연예술현장 읽기

2015.03.17

2014 태국 공연예술현장 읽기
[동향] 2014년 태국 연극계 이슈와 예술지원 현황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결산들이 쏟아져 나온다. 민간과 정부에서 진행된 지난 한 해의 결산을 통해 태국의 문화예술과 컨템포러리 예술계를 빠르게 훑어보자.

2014년 연극 결산

지난 2월 24일, 국제연극비평가협회 태국지부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Critics-Thailand Centre, IATC-TC) 주최로 방콕예술문화센터 (Bangkok Art & Culture Centre, 이하 BACC) 에서 "2014 무용, 연극 리뷰(Dance & Theatre Review 2014)"라는 타이틀의 시상식이 열렸다. 2012년 결성된 IATC-TC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회원 국이며, 학계 및 주요 언론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연극, 무용, 영화 비평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새해 연초마다 연극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시상식은 11개 부문의 작품별 시상과 1인 공로상으로 구성되며, BACC와 문화부 산하 현대문화예술국이 후원한다. 작품별 시상은 최고작품상, 최고뮤지컬상, 최고움직임작품상, 최고희곡상, 최고번역희곡상, 최고뮤지컬대본상(Best Book of Musical), 최고여배우상, 최고남배우상, 최고앙상블상, 최고연출상, 최고무대디자인상 등이다.

타나폴 비루하꿀 연출의 “Hipster the King”

뉴 씨어터 쏘사이어티의 ’In Her View : A Documentary Theatre’

타나폴 비루하꿀 연출의 “Hipster the King” 뉴 씨어터 쏘사이어티의 "In Her View : A Documentary Theatre"

올해의 수상작 중 “Hipster the King”은 최고움직임작품상, 최고희곡상, 최고연출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작년 최고의 작품임을 증명했다. 이 작품은 데모크레이지 씨어터 스튜디오(Democrazy Theatre Studio)와 논시티즌(NONCITIZEN)이 제작하고 타나폴 비루하꿀(Thanaphol Viruhakul)이 연출했다. 컨템포러리 댄스 퍼포먼스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요즘 시대에 선호되는 문화에 대한 애착과 환호, 구별 짓기를 통한 몰개성 등을 다룬다. 연출가는 우리 시대의 권위와 선행의 상징(체 게바라, 아웅 산 수 치, 스티브 잡스, 프리다 칼로 등)들을 호출하여, 배우와 관객을 반복되는 구조적 상황에 함께 몰아넣으면서 수많은 스타와 셀레브리티에게 보내는 맹목적인 환호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한다.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뉴 씨어터 쏘사이어티(New Theatre Society)의 "In Her View : A Documentary Theatre"는 위차야 아따맛(Wichaya Artamat)이 연출한 작품으로, 15명의 여배우가 퍼포머로 참여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실재와 허구가 뒤섞인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극이다. 매 회 6명의 배우가 출연하는데, 그들은 연출가의 주어진 텍스트를 기반으로 관객과 게스트 배우들의 질문을 받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모놀로그와 솔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사적인 자아와 배우로서의 공적인 자아가 교차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강렬한 개성과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최고남배우와 최고여배우상은 모두 B-Floor 씨어터에 돌아갔다. 연출이자 퍼포머인 띠라왓 물빌라이(Teerawat Mulvilai)는 솔로 퍼포먼스 "Satapana(Establishment)" 연작 중 하나인 ’Red Tank’를 선보였다. 2012년 미얀마와 라오스, 그리고 2014년 일본과 인도네시아 리서치 트립을 통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그 동안 정치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왔던 그의 작품들의 연장 선상에 있다. ’Red Tank’는 설치와 미디어아트, 움직임에 기반을 둔 실험극으로, 희생과 대량학살을 공론화하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깊게 파고들었다. 최고여배우상을 수상한 "The Maids"의 듀다오 분야이(Dujdao Vadhanapakorn Boonyai)는 이번에 연출, 안무가 아닌 퍼포머로 무대에 올라 여러 갈래로 분열된 자아를 잘 보여주었다.

한편, 최고앙상블상에는 크레센트 문 씨어터(Crescent Moon Theatre)의 "Ngao-Rang(Shade Border)"이 차지했다. 2008년 실라빠턴 어워드(Silpatorn Award) 수상자인 씨나드 께잇쁘라빠이(Seenadh Keitprapai)가 연출한 이 작품은 여성의 시각에서 자신들의 가슴과 몸에 대한 이야기를 움직임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외에, 수많은 박스를 무대에 채워 건축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앗지암 나 빠따룽(Adjjiam Na Patalung) 연출의 "Boxes"는 최고무대미술상을, 아트 허브 그룹(Art Hub Group)의 소규모 뮤지컬 작품인 "Monrak Transistor"가 최고뮤지컬상을, 네이키드 마스크 그룹(Naked Mask Group) 니낫 분뽀통(Ninart Boonpothong)의 "Posetic Justice "는 최고번역희곡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의 공로상은 최초의 컨템포러리 씨어터 컴퍼니라 할 수 있는 크레센트 문 씨어터 컴퍼니의 창립멤버이자 배우, 연출가, 극작가인 그루 캄론(Kamron Gunatilaka)에게 주어졌다.

띠라왓 물빌라이의 ’Satapana(Establishment)-Red Tank’

크레센트 문 씨어터의 ’Ngao-Rang(Shade Border)’

띠라왓 물빌라이의 "Satapana(Establishment)-Red Tank" 크레센트 문 씨어터의 "Ngao-Rang(Shade Border)"

프로덕션과 공간

지난 한 해 연극에 있어 큰 변화 중 하나는 연극 공연장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기존 연극 공연장으로는 BACC(Bangkok Art & Culture Centre: 방콕 시 출연, BACC 재단 운영), 솟사이 빤뚬꼬몰 드라마센터(Sodsai Pantoomkomol Centre for Dramatic arts; 출랄롱꼰(Chulalongkorn)대학교 내 위치), 뿐숙 반놈용 오디토리엄(Poonsuk Banomyong Auditorium; 쁘리디 반놈용 인스티튜드(Pridi Banomyong institute) 내 위치) 등이 있으며 이들은 200석~300석 규모이다. BACC는 자체 연극 제작 시스템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Performative Art Festival"이라는 타이틀로 하반기에 "ASIATOPIA International Performance Art Festival",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Bangkok Theatre Festival", "International Butoh Festival Thailand" 등의 공연예술축제와 협력하며 블랙박스 씨어터 스튜디오와 오디토리엄, 다목적실, 워크숍룸과 야외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 전시공간과 갤러리, 아트숍, 카페, 도서관 등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 중의 하나이다. 한편, 태국에 현대공연예술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 출랄롱꼰 대학교에 솟사이 빤뚬꼬몰 교수가 연극학부를 세우고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등의 작품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솟사이 빤뚬꼬몰 교수는 미국에서 연극 교육을 받고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태국에 돌아와 연극 교육에 헌신했다. 2011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솟사이 빤뚬꼬몰 드라마센터가 건립되어 컨템포러리 공연예술 허브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World Performance @Drama Chula"를 통해 국내 및 국외의 신작을 제작, 소개하고 있다. 쁘리디 반놈용 인스티튜트는 혁명가이자 탐마삿(Thammasat) 대학교 설립자이며 총리를 역임한 정치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탐마삿 대학교의 별도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탐마삿 대학교 역시 연극학부를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국제교류 워크숍과 세미나, 대형 작품 제작 등을 하고 있다.

민간 영역의 소극장으로는 쁘리디 반놈용 인스티튜트 건물에 상주예술단체로 입주해 있는 크레센트 문 씨어터 컴퍼니의 크레센트 문 스튜디오와 B-Floor 씨어터의 B-Floor 룸, 데모크레이지 씨어터 컴퍼니의 데모크레이지 씨어터 스튜디오, 삐쳇 끌런천 댄스 컴퍼니(Pichet Klunchun Dance Company)가 운영하는 창 씨어터(Chang Theatre) 등이 있다. 이 공간들은 블랙박스 형태의 극장으로, 스튜디오로 활용된다. 특히, 데모크레이지 씨어터 스튜디오는 매년 8~10건의 신작을 제작 발표하고 있는데, 2014년에 논시티즌과 함께 제작한 "Hipster the King"과 뉴 씨어터 쏘사이어티의 "In Her View : A documentary theatre”를 제작해, 컨템포러리 태국 연극을 리드하는 단체로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2월에는 일본 원작팀과의 협업으로 "Girl X"의 태국 버전을 2월 TPAM에서 공연했고, "Hipster the King"은 독일 "Open World: International Festival Ludwigshafen"에 초청받아 3월에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Bangkok Theatre Festival을 주관하며, 진일보한 운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과 뮤지컬을 주로 공연하는 드림박스 씨어터(Dream box Theatre)는 500석의 중극장 M 씨어터와 소극장 블루박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블루박스 스튜디오는 IATC-TC 어워드에서 최고 뮤지컬상을 수상한 "Monrak Transistor"가 올려진 극장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통로아트스페이스(Thong Lor Art Space),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Creative Industries), 썬 댄스 씨어터(Sun Dance Theatre)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모두 민간 소극장이다. 통로아트스페이스는 5층짜리 낡은 게스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블랙박스 씨어터와 실험극장, 루프탑 등의 공연장과 카페를 만들었다. 개관 당시, 예전 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사이트 스페시픽 형태의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했고, 올해 개관 1주년 행사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Space Oh These (Cra)zy)"를 개최하며 공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Creative Industry)는 M 씨어터 건물 2층에 새로 개관한 120석 규모의 블랙박스 스튜디오로, 뮤지컬,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3월에 "Dance Dance Asia"라는 타이틀로 일본의 세 개 소품을 공연한다. 썬 댄스 씨어터는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썬 따왈웅시(Sun Tawalwongsri)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무용 공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1회 퀴어 페스티벌(Bangkok’s Queer Theatre Festival)을 주최하기도 했다.

방콩예술문화센터 (BACC)

통로아트스페이스(Thong Lor Art Space)

방콩예술문화센터 (BACC) 통로아트스페이스(Thong Lor Art Space)

컨템포러리 연극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적은 편이며, 대부분 프로젝트는 개별로 지원되기 때문에, 민간 예술단체와 극장은 공연입장료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업협찬도 대부분 대규모 이벤트에 몰리고 컨템포러리 연극과 무용은 비주류 장르이지만,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작업과 새로운 공간들이 연극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립예술가상 시상식 (The National Artist Awards)

태국 문화부는 지난 1월 19일, "2014 국립예술가상 시상식"의 수상자 12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시각예술 분야에서 5명의 아티스트(실내건축, 페인팅, 도시계획디자인, 순수미술), 공연예술 분야에서 6명의 아티스트(그림자극, 서양음악, 민속음악, 연극영화, 텔레비전/영화), 그리고 문학 분야에서 1명의 아티스트가 선정되었다. 이들에게는 "국립 예술가의 날"에 태국문화센터(Thailand Cultural Center)에서 왕실로부터 메달과 훈장을 받는다. 또한 매달 2만 밧(약 70만 원. 대졸 초임이 1만5천 밧 수준)의 급여가 주어지고, 10만 밧에 달하는 건강지원이 보장된다.

태국 국립예술가 지정제도는 1985년에 태국 문화부 산하 국립문화위원회(Office of the National Culture Commission, 2010년 Department of Cultural Promotion으로 조직 변경)에서 만든 예술가 지원제도로, 태국의 저명한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평생 공로상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원로 예술가들에게 제공된다. 국립예술가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 제도는 태국 예술가 디렉토리 구축을 촉진하고, 문화적인 활동에 독보적인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선정하며, 이를 통해 국립예술가들의 작업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월 24일을 "국립 예술가의 날(National Artist Day)"로 지정했는데, 이 날은 그 자신이 예술가였던 라마2세 나팔라이() 왕의 생일이기도 하다. 한편, 음악가, 사진가, 화가로 예술적 성취를 이룬 푸미폰(Bhumibol Adulyadej) 국왕은 1986년 수프림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실라빠턴 어워드 (The Silpathorn Awards)

한편, 현존하는 태국 예술가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실라빠턴 어워드가 주어진다. (Silpa는 태국어로 예술을 의미하고, pathorn은 장려자를 의미한다.) 실라빠턴 어워드는 2004년 태국 문화부 산하 현대문화예술국에서 운영하는 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을 한 중견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각예술, 문학, 음악, 영화, 공연예술, 디자인, 건축 분야를 포함한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2014년 3월에는 실라빠턴 어워드 10주년을 맞이해, 태국 문화부에서 기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삐쳇 끌런천은 프로듀서로 참여해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창 씨어터 등에서 전시와 공연, 워크숍,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공연예술 분야 수상자인 쁘라딧 쁘라싸통(Pradit Prasarttong, 2004: Makamporm Theatre, Anatta Theatre Company), 마놉 미참(Manop Meechamr, 2005), 삐쳇 끌런천(Pichet Klunchun, 2006: Pichet Klunchun Dance Company), 니밋 삐삣꿀(Nimit Pipitkul, 2007), 씨나드 께잇쁘라빠이(Sineenart Keitprapai, 2008: Crescent Moon Theatre), 촌랍라짭 찬루앙(Chollapracalp Chanruang, 2009), 니꼰 새땅 (Nikon Saetang, 2010: 8x8 Theatre) 등은 신작을 무대에 올렸다. 2014년 실라빠턴 어워드는 자루넌 판따찻(Jarunun Phantachat: B-floor Theatre Company)에게 돌아갔다.

태국 문화부의 예술 지원

태국의 정식 명칭은 "Kingdom of Thailand"로, 1932년 12월 절대군주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제 헌법을 채택했다. 국가원수인 국왕과 내각책임제로 정부를 이끄는 총리, 그리고 의회가 핵심 수반이다. 현 정부는 2011년 재편된 조직구성으로 국무총리실 1실과 9개 부서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문화부는 6개 실무국과 3개의 직속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6개 실무국은 정무국, 기초예술국(Department of Fine Arts), 문화진흥국(Department of Curtual Promotion), 종교국, 현대문화예술국(Office of Contemporary Art & Culture), 반딧파타나신 인스티튜트(Bundipatanasilpa Institute)이고, 직속기관으로 마하 짜크리 시린톤 공주(Her Royal Highness Crown Princess Maha Chakri Sirindhorn) 인류학센터, 영상자료원, 도덕성증진센터가 있다.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는 문화진흥국, 현대문화예술국, 기초예술국이 정책과 지원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반딧파타나신 인스티튜트는 국립전통공연예술학교로, 전통예술의 전수와 보급을 담당한다. 문화진흥국에서는 문예진흥기금(Cultural Promotion Fund)을 운영하며,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문화예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 정부가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출연한 1억 6천만 밧의 예술기금은 민간과 공공영역의 리서치와 연구 등에 사용되었다. 정기공모 등의 기금 운영 시스템보다는 프로젝트 중심 또는 사안별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립예술가 제도와 더불어 최고예술가의 전당(The Supreme Artist Hall)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태국의 대표적인 공공 문화공간 중 하나인 태국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대극장(1800석), 중극장(300~500석), 야외극장(800석)을 갖춘 이곳에서는 정부 행사나 대형 공연(클래식, 오페라, 전통공연)이 주로 진행된다.
한편, 현대문화예술국은 컨템포러리 아트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부서로, 건축, 미술, 영화, 음악, 연극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정부는 컨템포러리 아트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1천 만밧을 출연해 현대문화예술기금을 조성했다. 앞에서 언급한 실라빠턴 어워드를 통해 예술가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는 “World Puppet Carnival”을 유치해 "Harmony World Puppet Carnival"이라는 이름으로 10여 일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기초예술국은 문화예술의 보존과 보급을 미션으로 한다. 주로 전통예술과 시각예술의 보존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국립극장(1,000석)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예술국의 음악가와 무용가들의 공연을 올린다. 또한 로열 태국 전통무용단 (Royal Thai Classical Dance Troup)의 이름으로 국내외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공연 레퍼토리에는 마스크댄스 콘(Khon), 궁중극인 라콘 파이 나이 (Lakhon Fai Nai), 서민극 라콘 넉(Lakhorn Nok)과 남부지방의 연극인 라콘 노라(Lakhorn Lora) 등이 있다.


지금까지 민간 영역의 컨템포러리 연극 현장과,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구조를 살펴보았다. 태국의 컨템포러리 아트씬은 매우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끔은 페이스북이 태국의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태국에서 페이스북은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정보교류와 소통의 장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차곡차곡 구축해야 진정한 아카이브가 된다고 믿는 우리네 스타일에서 보면 당황스러울 법도 하지만, 자생적인 예술환경 속에서 모바일성과 스피드는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최순화



◈ 참고자료 및 관련링크

- Pawit Mahasarinand, “태국 공연예술 현황”, 아시아 공연예술 실태조사 2007. 아시아 예술극장
- Michael Denison, “Contemporary Thai Theatre”, 2012, SEAMEO Regional Centre for Archaeology and Fine Arts.
- Dance & theatre Review 2014, IATC-TC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Critics-Thailand Center), 2015.
- IATC-TC www.facebook.com/IATC.Thailand
- Department of Cultural Promotion www.culture.go.th/
- Office of Contemporary Art & Culture www.ocac.go.th/
- Bangkok Art and Culture Centre http://en.bacc.or.th/
- Drama Chula www.facebook.com/dramaartschula/
- Bangkok Theatre Festival www.bangkoktheatrefestival.com/
- Crescent Moon Theatre Company www.facebook.com/crescent.moon.5680
- B-floor Theatre Company http://bfloortheatre.com/
- Pichet Klunchun Dance Company www.facebook.com/pklifework
- Democrazy Theatre Studio www.facebook.com/democrazystudio
- Thong Lor Art Space www.facebook.com/Thonglorartspace
- Sun Dance Theatre www.facebook.com/sundancetheatre
- New Theatre Society www.facebook.com/NewTheatreSociety
- Ministry of Culture www.m-culture.go.th/
- Department of Fine Art www.finearts.go.th/

기고자 프로필

최순화_주태국 한국문화원
최순화_주태국 한국문화원

최순화는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 현재 얼라이브아츠코모 멤버이자 독창포럼 운영진이다. 출판계에서 20대를 보내며 글을 매개로 세상을 접하였다. 30대에 "독립예술제(현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터전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시작하여 연극,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폭넓게 접하며 문화다양성과 문화민주주의, 조직에 대해 깊이를 갖추고자 노력 중이다. 2013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의 NEXT 사업으로 주태국 한국문화원에 파견근무 중이다.